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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똥이 Bar/위스키 이야기

위스키 이야기 7편 | 라프로익 증류소(Laphroaig Distillery)의 역사와 특징

by 김똥이 김쉬야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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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중간은 없다.”

라프로익(Laphroaig)은 이런 말로 설명되는 독특한 위스키입니다.

강렬한 피트 향과 바다 내음, 약초와 의약품 같은 아로마까지… 전 세계 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개성 강한 싱글 몰트라 할 수 있습니다.

라프로익 디스틸러리

Laphroaig, 라프로에그 Isle of Islay PA42 7DU 영국

바다와 피트의 섬, 아이슬레이(Islay)

라프로익은 스코틀랜드 서쪽 섬 아이슬레이(Islay) 남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815년 설립되어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오늘날까지도 전통적인 피트 건조 방식을 고수합니다.

아이슬레이 섬은 바닷바람, 해초, 소금기 가득한 공기 덕분에 위스키에도 바다 향이 스며들죠. 라프로익이 “바다 위스키”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라프로익의 특징과 철학

라프로익이 독보적인 이유는 바로 강렬한 피트 캐릭터입니다.

• 보리를 피트 연기로 건조하여 특유의 약품·소독약·해초 향 형성

• 바닷바람이 스며드는 해안가 창고에서 숙성 → 짠내, 요오드 같은 풍미 강화

• “라프로익 팬 클럽(FOF – Friends of Laphroaig)”을 운영하며, 전 세계 팬들과 유대감 형성

라프로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약 냄새 같다”, “바다를 마시는 느낌”이라 놀라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마성의 매력을 지닙니다.

대표 라인업

  • ​라프로익 10년
    • 기본이자 아이코닉. 요오드, 해초, 스모키함의 교과서
  • 라프로익 Quarter Cask
    • 작은 캐스크에서 숙성해 더 강한 바닐라·오크 풍미와 진한 피트
  • 라프로익 Triple Wood
    • 버번, 쿼터 캐스크, 셰리 캐스크를 거친 복합적 풍미
  • 라프로익 18년 & 25년
    • 깊고 부드럽게 숙성된 프리미엄 라인
  • 카디어스(Cairdeas) 시리즈
    • 매년 출시되는 한정판, 라프로익 팬들의 수집템


역사와 에피소드

• 1815년: 도널드 & 알렉산더 존스턴 형제가 설립

• 1930년대: 미국 금주법 시절, 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수출

• 1990년대: 프린스 찰스(현 영국 국왕)가 “자신의 최애 위스키”로 공개 → 왕실 인증(Royal Warrant) 부여

•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트 위스키 중 하나로 자리매김

라프로익을 즐기는 방법

• 10년: 스트레이트로, 라프로익의 진짜 얼굴 경험

• Quarter Cask: 온더락으로 바닐라와 스모키의 조화 즐기기

• 하이볼: 피트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입문자도 즐길 수 있음

• 카디어스: 스트레이트, 가벼운 물 몇 방울로 디테일한 차이 음미

비슷한 증류소와 비교

• 라가불린(Lagavulin): 라프로익보다 더 묵직하고 드라이한 피트

• 아드벡(Ardbeg): 라프로익보다 더 스파이시하고 실험적

• 보모어(Bowmore): 라프로익보다 훨씬 부드럽고 밸런스 있는 피트

라프로익은 “바다와 약품 향의 피트 폭탄”으로,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개성 강한 싱글 몰트입니다

구매 정보

  • ​국내 시중가
    • 10년: 약 8~9만 원
    • Quarter Cask: 약 10만 원
    • Triple Wood: 약 13만 원
  • 면세점
    • 10년 1L 기준 약 70~80달러
  • 가성비 포인트
    • 피트 입문 → 10년
    • 진한 캐릭터 & 가성비 → Quarter Cask

마무리

라프로익은 단순히 위스키가 아니라 “경험”입니다.

처음 맛본 사람은 종종 당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되는 강렬한 매력.

그 독특한 바다 향과 피트 캐릭터 덕분에 지금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됩니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라프로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위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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